동양종금증권은 30일 완만한 상승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변동성과 수익률을 동시에 고려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증시 흐름이 주춤해 진 것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다소 둔화되는 움직임이 나타난다는 점 때문"이라며 하지만 "글로벌 경기는 회복 국면에서 속도가 다소 늦춰진 것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외국인의 태도도 변하지 않은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3월 이후 매수분 25조원 중 5000억원을 매도한 것에 불과하다"며 "기존 주도 업종에 대한 매도 규모 비중도 크지 않다"고 전했다. 정황상 외국인 매도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에 대한 우려는 불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하락추세를 예상하기도 힘들지만 기존의 강한 상승세를 기대하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연내 기대 수익률이 기존에 비해 축소됐고 변동성 지표도 온건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기존의 공격적인 투자 전략은 당분간은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변동성과 수익률을 동시에 고려한 온건한 투자전략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