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뮤직이 음원산업 성장 수혜 기대감에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오전 9시 46분 현재 KT뮤직은 전날보다 130원(7.03%) 오른 1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저작권법 시행과 국내 기업들의 앱스토어(App Store) 런칭 확대로 음원산업의 확대가 전망된다며 수혜주로 KT뮤직, 엠넷미디어, 로엔 등을 지목했다.

유철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저작권법 시행으로 유료 음원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동통신사 기반의 음원자회사나 전략적 제휴업체 위주로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법은 지난 4월 1일 국회를 통과하고 개정 저작권법이 7월 23일부터 시행됐다. 이에 따라 불법다운로드 시장은 점차 축소되고 이는 유료음원 유통시장의 확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디지털 음원시장은 2007년 4276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업황개선을 통해 2008년과 2009년에 각각 5132억원, 6415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음원시장은 웹기반의 플랫폼과 모바일 기반 플랫폼(3G 네트워크 및 WiFi)을 모두 갖춘 업체들이 경쟁우위를 가질 것"이라며 "‘KT-KT뮤직’, ‘SKT-로엔’, ‘LGT-엠넷미디어’의 3강 체제가 구축되면서 KT뮤직, 엠넷미디어, 로엔 등의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