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43분 현재 전날보다 2.6원 내린 1193.3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밤사이 미국 뉴욕 증시가 나흘만에 급반등하자 내림세로 출발, 전날보다 4.9원 내린 119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밤사이 열린 뉴욕 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잇딴 인수·합병(M&A) 소식이 경기회복의 징후로 인식되면서 급등했다. 이날 개장 초부터 시작된 기업들의 M&A 소식이 경기회복의 징후로 받아들여지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미 증시가 오르자 역외 환율은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 현물환 대비 5.15원 떨어진 1190.75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이날 환율의 하락을 압박하고 있다.

미 증시 급등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모처럼 상승 기운을 뿜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 때 169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 지수도 닷새만에 반등에 나선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191원선까지 밀려내려갔다. 이후 역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환율은 1193원선을 중심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43분 현재 전날보다 8.40p 상승한 1683.95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는 0.72p 오른 512.33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46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환율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앞서 열린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주말보다 124.17p(1.28%) 오른 9789.36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39.82p(1.90%) 상승한 2130.74를 나타냈고, S&P500지수는 18.60p(1.78%) 오른 1062.98로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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