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디스플레이용 전자재료 업체인 케이엔더블유와 쌍용양회 자회사인 쌍용머티리얼이 상장 첫 날 상반된 주가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공모가 1만1000원보다 높은 1만6000원에 시초가를 결정한 케이엔더블유는 오전 9시16분 현재 6.25% 오른 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쌍용머티리얼은 공모가 1만7500원을 밑돈 1만5750원으로 장을 시작한 후 현재 6.67% 내린 1만4700원을 기록 중이다.

케이엔더블유는 삼성SDI, LG전자, 제일모직 등 대기업 중심의 안정적인 매출기반을 확보하고 있고, 양호한 외형증가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효원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전방산업인 디스플레이산업의 견조한 성장세 등을 고려하면 디스플레이 부품 소재 시장 규모가 2007년 780억달러에서 내년 960억달러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케이엔더블유의 수혜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쌍용머티리얼은 자동차용 모터에 사용되는 자석인 페라이트 마그네트와 전자레인지에 장착돼 열을 발생시키는 부품인 M/스템 세라믹 등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다.

유성모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쌍용머티리얼의 전방산업은 자동차, 공작기계 등으로, 최근 자동차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2007년 이후 성장성 정체를 겪고 있지만 기존 사업 확대와 내마모재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성장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어서 앞으로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