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나 원자재펀드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시기를 늦추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재무컨설팅부 연구원은 29일 "경기회복기에는 위험자산에 투자해야 한다"며 "다만 단기적으로 투자하려는 투자자는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연초 이후 현재까지의 위험자산 펀드의 수익률은 높은 수준이다.

대표적 위험자산 펀드인 주식형(국내) 펀드의 경우 연초 이후 지난 25일까지 누적수익률 54.4%를 기록하고 있다. 또 다른 위험자산 펀드인 원자재섹터 펀드에도 47.1%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회복기에 위험자산은 월등한 성과를 거두기 때문에 반드시 투자해야 되는 대상이라는 분석이다. 지금까지의 누적수익률에서 앞서고 있는데다 투자가 용이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따라서 주식자산을 중심으로 대안자산인 원자재 상품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경기 회복국면에서는 최적의 투자전략이라고 서 연구원은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이미 경기회복 기대감이 상당부분 선반영된데다, 유동성 축소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중국을 중심으로 이머징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졌다"며 "적극적으로 주식자산 등의 위험자산을 늘리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주식이나 원자재 투자는 무리가 없겠지만, 단기 성과를 추구한다면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