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8일 통신서비스 업종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의 이동통신 요금인하 방안으로 인해 실적 하향은 불가피하다며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지난 25일 방통위는 초당 과금제 도입, 신규가입비 인하 등 국내 이동 통신 요금 인하를 위한 방안들을 발표했다.

변승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통신요금 인하방안 시행으로 통신사들의 영업실적 하향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통신사별로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각각 다를 것으로 보이지만, 특히 SK텔레콤의 영업실적 하락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경우 이번 요금인하 안에서 유일하게 초당 과금제를 도입한 점이나 기타 가입비 할인이나 기타 요금 인하폭이 가장 큰 것으로 발표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TLG텔레콤도 영업실적의 하향은 불가피하나, 선발업체대비 상대적인 하향폭은 작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통신요금 인하 방안 시행에 따라 관련 통신사의 주가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미 요금 인하 우려에 따른 주가 조정이 있었다"면서 "요금 인하로 영업이익의 감소가 불가피한 만큼 향후 통신사들의 마케팅 비용 증가 여력이 줄어드는 등 시장 환경이 예전보다 안정적으로 유지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신사들의 주가 조정은 단기 혹은 중기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므로 주가 조정 이후 저가 매수 시기 탐색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SKT 주가 하락이 과도할 경우 저가 매수를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