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660선 초반까지 밀렸던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상당부분 만회하며 장을 마감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40포인트, 0.14% 하락한 1691.48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이 부진한 주택지표에 하락한데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선 탓에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1662.52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후반 개인의 매수세가 확대되고 매도 우위를 보이던 프로그램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점점 낙폭을 줄여갔다.

개인이 440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1467억원, 273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비차익 거래가 매수 우위를 보인 덕분에 622억원 순매수로 마감했다.

삼성전자, 포스코, KB금융, 현대증권, LG디스플레이, 삼성화재, KT&G, 삼성물산이 1~2% 하락했다.

하이닉스 인수 추진을 밝힌 후 급락하던 효성이 장중 7만8200원까지 올랐다가 급락세로 돌변, 7.99% 떨어진 7만200원에 마감했다.

하이닉스는 8% 넘게 폭락한 1만8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약 한 달 만에(종가기준) 2만원을 밑돈 셈이다.

반면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 집행부에 온건파 후보가 당선됐다는 소식에 현대차 주가가 강세를 기록했다. 4.52% 급등한 11만5500원에 거래됐다.

기아차도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1만9200원으로 3.78% 올랐다.

그 밖에 LG전자, 현대모비스, LG화학, LG, SK에너지, 하나금융지주, 외환은행, NHN, 삼성전기, 삼성SDI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2개를 포함해 32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3개를 포함해 453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3억8322만주로 전일대비 3744만주 감소했다. 거래대금은 7조4387억원으로 1533억원 줄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