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인 코스피200선물이 11월부터 24시간 거래된다.

미주대륙과 유럽의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가 연결되는 파생상품시장의 글로벌 삼각 네트워크가 구축된 것이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이정환)는 24일 코스피200선물 글로벌거래를 위해 마련한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 개정안이 23일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의 대표 파생상품인 코스피200선물은 글로벌 연계 및 24시간 거래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갖추게 됐다. 코스피200선물은 앞으로 세계 최대 파생상품거래소인 미국 CME그룹과 연
계된다.

매매체결은 CME그룹의 24시간 전자거래시스템인 'Globex'에서 이뤄지고, 청산 및 결제는 한국거래소가 담당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시스템개발을 완료하고, 홍보 및 마케팅 과정을 거쳐 11월 16일부터 한국 최초의 해외 연계거래시장이자 야간거래인 'CME연계 코스피200선물 글로벌거래'
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해외시장상황에 따라 야간에도 코스피200선물을 실시간을 거래할 수 있게 되어 투자자의 위험관리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투자업자의 경쟁력도 제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관계자는 "거래시간 확대로 미국과 유럽 투자자가 주간시간에 글로벌 거래에 참여할 경우 코스피200선물의 유동성이 늘어나고, 금융투자업자의 수익성도 제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코스피200옵션 연계거래는 내년부터 개시될 예정이다. 거래소는 지난 3월 세계 2위의 파생상품거래소인 유럽 EUREX와 연계거래를 위한 규정을 개정한 바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