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4일 휴대폰 부품업체인 피앤텔에 대해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23일 종가 1만255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병기 애널리스트는 "피앤텔에 있어 현 시점은 휴대폰 완제품 위탁생산(EMS) 업체로 거듭나기 위한 과도기"라며 "피앤텔은 2007년 말부터 기존 휴대폰 케이스 단품 생산 외에 케이스·키패드 등을 모듈화해 공급하는 '서브어셈블리' 비중이 늘고 있고, 자체 생산하고 있는 슬라이드 힌지도 가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자회사 코리아유니테크를 통해 금속부품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장기적으로 고객사가 관리 포인트를 줄이기 위해 제품개발 이후의 생산과정 전체를 외주화할 가능성이 높고, 피앤텔이 이 같은 중장기 트렌드를 꿰뚫어보고 사업영역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27억원와 7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7.2%, 87.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고객사의 글로벌 휴대폰시장 점유율 상승에 힘입어 출하량이 늘고 있고, 부품 모듈화 납품비중이 증가하면서 평균 판매 단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