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3일 임기영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본사 16층 강당에서 39주년 창립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은 장기 근속자 등에 대한 포상과 기념사, 전체 임직원 윤리준법 서약식 순으로 진행됐다.

임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대우증권은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임직원의 성과 지향적인 마인드와 열정들이 뭉쳐 지난 39년간 명실상부한 업계 대표 증권사의 위상을 지켜 왔다"며 "산은지주 설립, 글로벌 금융위기 진정, 자본시장법 본격화 등 변화된 환경을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 미래의 40년 후에도 지금의 위상을 유지하고 글로벌 탑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제2의 창업'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스스로의 틀을 깨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사장은 "지금의 성과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영업 및 업무형태에서 과감히 벗어나 중장기적으로 회사가 도약할 수 있는 방향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행동해야 한다"며 "우리의 잣대로 고객을 나누는 사고의 틀을 탈피해 고객의 다양화된 투자수요에 맞춰 상품과 서비스 범위도 재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각 사업부문이 얼마나 균형있게 성장하는가에 대우증권의 미래가 달려 있는 만큼 각 사업영역의 경쟁력이 효과적으로 결합될 수 있도록 실무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사장은 일본 서적 '기업에는 수명이 있다'를 인용하며 대기업들의 평균 수명이 30년 정도지만, 60년, 100년이 넘도록 꿋꿋하게 번영하는 기업들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공통적인 특징은 '시의 적절한 이노베이션(Innovation)'이었다고 말하고, 창립 40주년을 앞둔 지금이 또 다른 40년의 발전을 준비해 대우증권이 국내 최고의 금융투자회사를 넘어 지속 성장하는 위대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혁신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윤리 원칙과 관련 법규를 준수함으로써 고객자산과 주주 이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건전한 금융시장 발전에 적극 동참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임직원 윤리준법 서약식도 진행됐으며, 김호범 상무 등 484명이 장기 근속상을 받았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