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주가 원·달러 환율하락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오름세다.

23일 오전 9시55분 현재 대한항공이 전날보다 1500원(3.11%) 오른 4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5만3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100원(2.50%) 오른 4100원을 기록 중이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 시기에는 항공주를 주목해야 한다"며 "여행객 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항공화물수요가 늘어난데다 외국인의 매수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 연구원은 "항공은 원화강세의 대표적인 수혜주며 경기회복과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큰 폭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며 "매출원가의 약 30%를 차지하는 항공유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추가 상승을 지지해 줄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