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3일 대웅제약에 대해 올 2분기(2009년 7~9월) 실적이 기대된다면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신지원 연구원은 "2분기 대웅제약의 매출액은 150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9% 증가할 것이고,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9.3% 감소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는 환율 상승 여파로 상당한 수익성 훼손이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선전한 것이라는 평가다.

신 연구원은 "원재료 도입선들과 손실 분담 차원에서 원가부담을 보전하기 위한 환손실 보상분이 2분기에 40억원 가량 반영될 예정"이라고 했다. 또 2분기 적용 환율이 전분기 대비 8% 가량 하락, 환율 하락 효과만으로도 약 1.5%의 원가율 개선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대웅제약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1.8배로 제약업 평균을 하회한다"며 "올메텍의 점유율 반등과 지난해 신규 출시한 포사맥스, 자누비아 등 신제품 효과, 우루사 중국 시판 등을 고려할 때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연매출 500억원대에 이르는 우루사의 비급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 다소 우려되는 부분이나, 우루사를 대체할 만한 다른 약물은 가격이 더 비싸 그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