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 합자파트너로 화신신탁, 천도창업투자회사를 선정하고 합자운용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500만위안(약 46억원)을 출자하게 되며 화신신탁과 천도창업투자회사는 각각 4000만 위안, 3500만 위안을 출자해 '화신미래기금관리회사(Mirae Asset Huachen Fund Management)'를 설립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중국 자산운용업 진출은 한국 운용사로 처음이다. 아시아계 투자자 중에서는 싱가포르 은행인 디비에스(DBS), 일본 자산운용사인 니코(Nikko)에 이어 세 번째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합자파트너와 설립준비팀(TFT)을 구성해 회사 설립을 위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중국증감회(CSRC)에 운용회사 설립 신청서와 관련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다. 중국증감회로부터 인가를 받으면 중국 내에 법인을 설립하여 펀드 운용 및 판매가 가능해진다.

하우성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스크·경영관리부문 대표는 "이번 중국 합자운용회사 설립을 통해 미래에셋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더불어 "앞으로 중국 투자상품 개발, 판매뿐 아니라 합자운용회사가 적격국내기관투자자(QDII) 자격을 취득하면 중국자금 유치 및 중국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미래에셋 해외투자 상품 소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합자파트너인 화신신탁(Huachen Trust) 은 1998년에 내몽고에 설립됐으며 등록자본금 5억7200만위안(약 1030억원)으로 호남성 최대국유기업인 ‘화릉철강그룹’이 48.95%, 내몽고 정부기관인 국유자산감독관리 위원회가 41.9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천도창업투자회사(Tiantu Capital)는 2002년에 심천에 설립된 창투사다. 관리자산규모는 20억위안(약 3600억원)에 달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