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2일 아이피에스에 대해 올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한 이후 내년부터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 증권사 김영준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개선 추세를 감안하면 아이피에스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500억원 가량이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아이피에스는 올 상반기 매출액 170억원, 영업손실 14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매출액은 1100억원, 영업이익률은 12%를 예상한다"며 "지분법이익 등을 감안할 때 세전이익은 영업이익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피에스의 실적이 이처럼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반도체, LCD, 솔라셀 장비 등 전 사업부가 모두 올 하반기부터 뚜렷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서다.

그는 "반도체 장비 부문은 삼성전자의 투자 재개로 메탈장비의 매출증가가 예상된다"고 했다. 또 LCD 장비는 삼성전자 8-2라인 투자시 에처 장비 매출의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진행중인 대만과 중국 업체로의 해외 수출건도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솔라셀 장비의 경우 기존 거래선을 중심으로 현재 114억원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며 "해외 메이저 업체와 대규모 계약을 추진중이어서 성사 여부에 따라 큰 폭의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아이에스피가 지분 15.6%를 보유중인 반도체 장비업체 아토가 실적개선과 자회사의 가치 상승을 이유로 시가총액이 불어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이어 "평택 본사가 평화신도시 개발로 수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건물과 일부 설비를 포함하면 보상가액은 250억원 내외로 추정돼 장부가 60억원을 크게 웃돌아 기업가치에 '플러스 알파'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