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그린홈 정책' 최대 수혜株"-현대證
박대용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KCC는 정부가 내년부터 '그린홈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함에 따라 보온단열재 사용량 증가와 열효율이 높은 로이(Low Emission)유리 등 에너지효율을 높일수 있는 제품의 판매증가로 직접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로이유리는 외부 복사열을 차단하고 실내 발생 적외선 반사율을 높여 단열성능을 높인 제품으로 일반 복층유리대비 단열성능이 30% 정도 높아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필수선택 품목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로이유리 가격은 일반 판유리보다 20~50% 정도 높으나 정부가 건축법 내 에너지설계기준 개정을 통해 사용을 권장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아진 건물에는 용적률 완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어 현재 5% 미만인 국내 보급률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프랑스가 2001년 로이유리 사용 법제화 이후 보급률이 급속히 확대됐고 유리 제조업체 생고뱅(Saint Gobain)의 경우 가파른 이익증가와 주가 상승을 경험한 바 있어 KCC도 같은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는 "내년 시행예정인 '수도권대기환경 개선법'에 따라 부가가치가 높은 친환경 도료 매출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KCC의 현 주가가 사업가치와 보유지분가치 등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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