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1일 인프라웨어에 대해 해외업체들로 거래선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임베디드 브라우저 부문의 성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시작했다. 목표주가는 7만원(18일 종가 3만8550원)을 제시했다.

인프라웨어는 휴대폰, IPTV 등에서 인터넷 접속 및 콘텐츠 이용을 가능하게 하는 소프트웨어인 임베디드 브라우저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회사다.

이 증권사 전성훈 애널리스트는 "주요 매출처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휴대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라 휴대폰용 브라우저 매출 증가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노키아, 퀄컴, 인텔과의 전략적 제휴 결과물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인프라웨어의 브라우저 및 어플리케이션 매출 성장성이 높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통해 해외 수출이 시작됐고, 이달부터는 노키아 CDMA용 브라우저 수출이 시작돼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노키아는 인프라웨어 브라우저를 채택한 휴대폰 모델 '7705 Twist'의 부품 구매 규모를 월 200만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이 수준이 지속될 경우 관련 매출이 분기별 30억원가량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인프라웨어 제품이 삼성전자의 하반기 주력 모델인 '제트폰'의 북미 브라우저로 채택돼 현재 판매 확대 중"이라며 "삼성전자, LG전자, 노키아 휴대폰 3강 업체의 브라우저 납품을 통한 시장점유율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