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2차전지 프리미엄 적절"-대신證
안상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SK에너지의 중대형 2차전지에 대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정당하다고 판단된다"면서 "지난 8월 이후 국내 2차전지 관련기업인 LG화학과 삼성SDI의 평균 70%에 달하는 주가상승 폭에 비해 SK에너지 주가 상승 폭은 20%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대형 2차전지 사업과 관련해 해외사업이 곧 가시화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 또한 앞으로 SK에너지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며 "아직 2차전지 매출비중이 낮고 후발주자인 점을 감안하면 경쟁사 대비 성장모멘텀이 약한 편이만 이러한 장애물은 단기극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그 이유로 중대형 2차전지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기술을 독자 보유하고 있는 점과 초기 시장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중대형 2차전지의 안정성 등을 감안할 때 자동차업체들이 2차전지 공급처를 단독 협력사가 아닌 복수공급처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또 "최근 정유시황이 부진하지만 글로벌 상위업체 대비 여전히 낮은 밸류에이션이 유지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SK에너지는 아사아 등 역내권 정유설비의 증설둔화에 따른 2010년 시황회복과 중대형 2차전지 성장모멘텀에 대한 프리미엄 부여가 부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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