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9,820, 3대지수 주간 상승률 2% 상회

18일 미국 뉴욕증시는 개별 종목들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 조정 소식으로 상승세 지속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숨고르기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6.28 포인트(0.37%) 오른 9,820.2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1 포인트(0.26%) 오른 1,068.30을, 나스닥 종합지수도 6.11 포인트(0.29%) 오른 2,132.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다우 지수는 이번 주 한 주동안 2.2% 상승했고, S&P 500 지수도 2.5% 올랐다.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주간 상승률 2.5%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장세에 영향을 미칠만한 특별한 경제지표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세제 등 생필품 제조업체인 프록터앤갬블(P&G), 샌디스크, 셰브론 등의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 조정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씨티그룹은 P&G의 목표주가를 54달러에서 66달러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샌디스크의 극적인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면서 투자의견을 '매수'로 조정했고 크레디스위스는 셰브론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 역시 콜린스스튜어트가 성장 가속을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20% 상향한 600달러로 제시한 것이 호재가 돼 0.5% 가량 상승했다.

JP 모건의 애널리스트들이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부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건설업종도 일제히 올랐다.

톨브러더스와 KB홈은 나란히 2% 이상 상승했다.

한편 증시는 이날 주가지수 및 개별종목 선물과 옵션의 동시 만기일인 이른바 쿼드러플 위칭데이인데도 불구, 별다른 변동성 확대는 나타나지 않았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