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8일 LG파워콤에 대해 올해까지 수익성은 부진하지만 2010년부터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7800원은 유지.

이 증권사 양종인 연구원은 "LG파워콤은 적극적인 가입자 유치로 올해까지 수익성이 부진할 것"이라며 "그러나 2010년부터는 초고속인터넷의 경쟁이 완화돼 수익이 호전된다"고 내다봤다.

우선 LG데이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한다는 전망이다.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1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296억원을 밑돈다는 추정이다.

이는 후발 유선통신 업체들이 가입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또 상반기에 합병 추진으로 소극적이었던 KT가 하반기 들어 적극적인 전략으로 선회해 경쟁이 치열해졌다.

그러나 4분기부터 인터넷전화 부문이 흑자로 전환돼 인터넷TV(IPTV) 부문의 손실을 어느 정도 만회할 것으로 양 연구원은 내다봤다.

가입자당 유치비용이 많은 초고속인터넷의 경쟁이 완화돼 수익이 호전될 전망이다. 2010년, 2011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60.7%, 10.7%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한편 양 연구원은 "LG데이콤과의 합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지난 8월 2대 주주인 한국전력이 LG파워콤의 지분매각에 실패해 차선책으로 합병을 위한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