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전강후약 흐름을 보이며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17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43포인트, 0.65% 하락한 528.13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미국 증시가 또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코스닥 지수는 535선에서 출발했지만 기관의 매도와 외국인의 '팔자' 전환에 힘없이 상승분을 내줬다.

이후 기관의 매도가 더욱 확대된데다, 1700선을 돌파하며 급등세를 보이던 코스피 지수가 주춤하자 코스닥 지수는 점점 후퇴했다.

이날 개인은 481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8억원, 433억원 순매도했다.

서울반도체가 약 3% 급락한 4만34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 동서, CJ오쇼핑, 네오위즈게임즈 등은 1~2% 내렸다. 동국S&C는 1만1050원으로 5.96% 급락해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우리이티아이는 8% 가까이 조정을 받은 1만650원에 마감해 엿새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장초반 급등하던 옴니시스템(-1.01%), 피에스텍(-6.90%), 위지트(-10.78%), 코콤(-0.40%) 등 스마트그리드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자유투어(0.47%), 모두투어(3.27%), 세계투어(3.11%) 등 여행주가 원·달러 환율 하락과 여행 수요 회복 기대감에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17일 원·달러 환율은 6.50원 내린 1204.80원에 마감했다.

자회사 미리넷솔라가 2기라인 증설로 생산규모를 90MW(메가와트)로 늘렸다고 밝힌 미리넷은 4.44% 올랐다.

이날 상한가 27개를 포함해 35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를 더해 576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거래량은 8억2383만주로 1559만주 증가했다. 거래대금은 2조7292억원으로 496억원 늘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