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으로 주식투자는 인플레이션이나 채권, 국채의 수익률을 웃돕니다."

엘로이 딤슨(Elroy Dimson) 런던 비즈니스스쿨(LBS) 교수는 1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6회 미래에셋 자산배분 포럼'에서 "장기 투자로서 주식투자는 다른 투자에 비해서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딤슨 교수는 "주식투자는 대량손실이 가능하며 안전한 기간은 없다"며 "하지만 리스크에 대한 프리미엄(가중치)에 대한 보상으로 수익률이 주어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109년간 17개 국가의 주식, 채권, 현금 등에 대한 실질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그 결과 주식리스크의 프리미엄은 현금대비 4.2%라는 설명이다.

딤슨 교수는 "미국 주식은 20년 간 보유했을 때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영국은 25년, 프랑스는 40~45년, 일본은 50년 이상, 이탈리아는 70년을 보유해야 안전했다"고 분석하고 '장기적'의 의미가 국가마다 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의 상황만으로 장기전략을 수립해서는 안된다"며 "20년이라는 시간은 것으로 보이지만 시기에 따라서는 기대를 채우지 못할 수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