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식품업체 동서가 실적개선과 함께 고배당 매력이 주목되면서 1년 신고가를 새로 썼다.

동서는 16일 장중 14%대 급등한 3만4900원에 올라 1년 신고가를 경신한 이후 7.21% 오른 3만2700원에 마감했다. 올 들어 동서가 7% 이상 급등한 것은 처음이다. 시총도 장중 한때 1조400억원까지 올라 '시총 1조 클럽'에 잠시 가입하기도 했다.

동서식품 등을 계열사로 거느린 동서는 매년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는 식품업체다. 2004년부터 매년 200억원대 영업이익을 꾸준히 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상반기에만 영업이익 227억원을 올려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반기 순이익은 604억원으로 작년 한 해 901억원의 66%가량을 벌어들였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면서 배당이 예년보다 높을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동서는 지난해 주당 9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가치주인 동서의 실적이 크게 좋아지면서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며 "평소 수천주에 불과하던 거래량도 최근 10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진단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