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유진테크가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는 데 따른 수혜 기대감에 1년 신고가를 새로 썼다.반도체 미세장비업체 유진테크는 16일 코스닥시장에서 13.32% 급등한 7910원으로 마감했다.

유진테크는 상반기에 매출 133억원과 영업이익 12억원을 올렸다.이는 작년 실적(매출 94억원,영업적자 22억원)을 훌쩍 뛰어 넘는 규모다.전문가들은 반도체와 LCD 제조업체들이 업황 회복에 따라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돼 장비업체인 유진테크의 실적 개선도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김유진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조업체들이 투자를 줄여 장비업체들이 최근 몇 년 하향세를 보여왔지만 기존 설비들을 업그레이드할 필요성이 높아진 데다 최근 메모리 가격 반등으로 미뤄왔던 투자를 실행하기 시작했다”며 “유진테크도 6월 이후 신규수주가 74억원에 달할 정도로 경기 회복 수혜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김 연구원은 “특히 반도체에 패턴을 입히는 미세공정의 경우 갈수록 정밀해지고 있기 때문에 미세장비기술에 높은 경쟁력을 가진 유진테크의 신규 수주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