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선물이 급등해 220선에 올랐다.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견인차였다.

16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12월물은 220.25로 4.45포인트, 2.06% 상승했다. 1포인트 미만의 오름세로 장을 시작한 지수선물은 외국인의 적극적인 '사자'에 힘입어 장중 222.65까지 올랐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30계약, 4611계약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5586계약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30만7550계약으로 전일대비 10만7179계약 증가했다. 미결제약정은 11만6328계약으로 1만706계약 늘었다.

현·선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그다지 호조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차익 프로그램 매매로 매수세가 들어왔다. 현대증권 문주현 연구원은 "신규 차익매수가 들어왔다기보다 기존 매도차익잔고의 청산으로 보고 있다"고 판단했다.

차익 프로그램은 291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비차익거래는 4417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전체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는 7330억원으로 올 3월12일 7383억원을 기록한 후 최대치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