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원료 및 포장설비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삼정피앤에이는 16일 글로벌 결속기 선두권 업체인 미국 시그노드, 일본 고한고교와 진행 중인 포장로봇결속기 '포스코 스트랩마스터(POSCO StrapMaser)' 해외판매권 협의가 이르면 10월 중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결속기에 로봇을 응용한 포스코 스트랩마스터는 포항 및 광양제철소 포장라인에 설치되어 작업공간을 3분의 1로 줄이고 투자비, 유지보 수비, 인건비 등도 크게 감소해 그 진가를 인정받은 바 있다.

삼정피앤에이 관계자는 "스트랩마스터는 계열사 최초로‘POSCO’라는 브랜드를 획득한 제품으로 공신력 및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며 "이르면 10월부터 포스코 스트랩마스터 수주 및 공급계약이 증가할 것이며 내년에는 엔지니어링 사업 매출이 올해보다 2배 가량으로 증가하고 영업이익률도 큰 폭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철강원료사업부문에서도 내마모성·내열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부원료인 알루미늄 탈산제 및 몰리브덴 제품 외 페로망간, 페로실리콘 등 제품 다각화를 통해 매출액 신장뿐만 아니라 신규 사업 아이템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37% 감소한 매출액은 하반기 크게 회복돼 올해 연간 매출액은 3000억원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분기별로 꾸준히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 영업이익도 올해 전체적으로 지난해의 80%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병기 삼정피앤에이 대표는 "하반기에 개선되는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우선 경영을 지속할 것"이라며 "기존 최대 거래처인 포스코 매출은 유지하되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해 해외매출이 지속 상승하는 선순환 사업구조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