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실적 개선 지속 전망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16일 오전 9시48분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보다 7.26% 오른 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4거래일 만에 반등한 삼성엔지니어링은 장중 10만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조주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의 3분기 본사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7%, 23.4% 증가한 8392억원, 53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풍부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외형이 성장할 것이고, 이에 판관비중이 줄면서 영업이익이 매출액 증가분보다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4분기에 대규모 수주가 이뤄질 전망이라는 점 등에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4분기 기대되는 대규모 신규 수주는 다음달 낙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아랍에미리트 비료공장과 정유 플랜트"라며 "이 프로젝트 공사는 각각 13억∼15억달러 규모로 삼성엔지니어링이 한 곳 이상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조 애널리스트가 예상하는 올해 신규 수주 규모는 지난해보다 21.2% 증가한 7조1000억원이며, 4분기에 2건 모두 수주에 성공할 경우, 연간 신규 수주가 8조원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