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6일 셀트리온제약에 대해 바이오의약품 시장 성장에 따른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은 내놨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이상헌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분야 선두 위치에 있기 때문에 관련 제품을 출시할 경우, 바이오 의약품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셀트리온제약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성장할수로 매출 증가 효과를 크게 낼 것이라는 얘기다.

이 연구원은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2006년 74조원에서 2015년 157조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 가운데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성장률은 연 37.7%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대형 종합병원과의 관계를 맺고 있고 해외 판매망을 보유한 셀트리온과 협력을 통해 셀트리온제약은 국내 및 해외 매출 성장의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영업망을 확대하는데 기존 셀트리온의 판매망을 활용하기 때문에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에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제약이 내년에 대형병원과 해외매출 증가로 전년 대비 78.3% 늘어난 6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며 "2011년부터는 국내외 신규거래처 증가와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시작돼 전년 대비 95.4% 늘어난 129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