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5일 텔레칩스에 대해 2분기에 실적이 바닥을 찍었다며 목표주가를 1만45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권성률 연구원은 "텔레칩스는 실적이 확실히 바닥을 찍고 개선되고 있으며 4분기에 분기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이는 신규 칩의 적용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텔레칩스는 2분기에 영업이익이 50% 이상 감소하고 영업이익률이 10% 미만으로 내려가는 등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들어 확실하게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선 신규 칩(TCC8600)에 대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것. 신규 칩이 내비게이션에 우선 채용돼 3분기말부터는 효과가 나타나 30억원의 매출증가가 기대된다는 얘기다. 휴대폰용과 PMP용 매출도 모델 수 증가에 따라 매출 증가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텔레칩스의 3분기 매출액은 197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0.2%, 69.9% 증가한다는 분석이다.

4분기는 중국 3세대 휴대폰에 텔레칩스의 칩이 채용돼 휴대폰용 매출이 늘어나 분기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권 연구원은 전했다. 4분기 매출액은 244억원, 영업이익은 39억원이라는 추정이다.

그는 "신규 칩 성과에 따라 2010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201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265억원, 246억원으로 올해보다 각각 53.3%, 121.5% 증가해 텔레칩스의 황금기를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