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주들이 금융감독원의 신종플루 테마주 경고에도 불구하고 추가 사망자 발생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손세정제 등 신종플루 예방용품 업체들은 약세다.

14일 오전 9시8분 현재 녹십자는 전 거래일보다 8000원(4.78%) 급등한 1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VGX인터도 6.74% 치솟고 있으며, 씨티씨바이오는 2.86%, 중앙백신은 2.27%, SK케미칼은 2.15% 상승중이다.

반면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손세정제 업체인 파루와 마스크 생산업체 지코앤루티즈는 각각 7.90%, 6.99% 급락하고 있다.

오공이 9.35%, 노루페인트가 4.30% 하락중이다.

금감원은 지난 13일 신종플루 테마주들이 실적과 무관하게 금등하면서 이에 편승한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시장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제약이나 진단시약처럼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기업보다 손세정제, 마스크 기업의 주가가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 신종플루의 위세는 그칠줄 모르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주말인 12~13일 사이에 3명의 고위험군 신종플루 감염환자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서 신종플루 사망자는 총 7명으로 늘어났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