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4일 풍산에 대해 하반기에도 이익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9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윤관철 연구원은 "풍산의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1.6%와 21.1% 증가한 4646억원과 453억원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3분기에도 구리가격 강세 기조가 유지돼 마진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강판 부문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5%가량 증가하고, 방위산업 부문도 매출 특성상 올 하반기 매출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구리가격은 상반기 저점대비 약 2배 이상 급등해 일부 조정이 가능하나 최근의 달러 약세와 상품가격 상승세를 고려할 때 급락 가능성은 낮다"며 "특히 중국 경기 부양책이 여전히 유효해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수급 지속으로 구리가격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최근 금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 강세로 풍산의 주가 역시 강세를 보였으나 현재주가는 올해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수준으로 여전히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상 저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