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외국인의 선물 매수에 힘입어 급등했다. 우려와 달리 '네마녀의 날'은 무사히 지나갔다.

10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4.70 급등한 214.95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12월물은 214.54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선물(9월물)은 전일대비 1포인트 미만의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지만 대규모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외국인은 장중 1만계약 넘게 순매수하다 마감 직전부터 조금 감소해 6964계약 매수 우위로 마감했다. 개인은 1197계약 순매수로 집계됐다. 기관은 8198계약 매도 우위였다.

외국인의 순매수로 장중 차익매수가 유입됐지만 막판 다시 정리가 되면서 차익거래는 1022억원 매수 우위로 마감했다. 대신 비차익거래는 더욱 증가해 3000억원에 가까운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만기일을 맞이해 당초 예상했던 매도우위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영향도 크지 않아 무난한 수준이었다. 스프레드(근월물과 차근월물 차이)는 0.35포인트까지 올랐지만 약세권을 벗어나지 못하며 프로그램 매도차익잔고는 롤오버되는 분위기였다.

선물 12월물 거래량은 7만7000계약, 미결제약정은 10만1913계약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