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삼성 PAVV배 한경 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은 10일 급등장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현금비중을 높여왔던 터라 수익을 추가하는데는 대부분 실패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부담을 딛고 전날보다 36.91포인트(2.30%) 오른 1644.6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4.81포인트(0.92%) 오른 525.01로 상승 마감했다.

평균 누적수익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순진 대신증권 대구 복현지점 차장은 이날 스마트 그리드 관련주로 분류돼온 피에스텍 1만주를 신규 매수했다 186만원의 손실을 보고 전량 매도했다.

이 차장은 전날 보유 종목을 모두 처분하고 현금비중 100%로 투자에 나섰지만 급등장이 연출되면서 종목 선택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2위를 유지하고 있는 최원석 하나대투증권 삼성지점 부장도 이번주 들어 내리 나흘째 매매를 하지않고 침묵을 지켰고, 보유 중인 TSC 멤시스와 액토즈소프트 주가가 후퇴하면서 누적수익률이 71%로 낮아졌다.

반면 정녹표 메리츠증권 분당지점장은 전날 사둔 LED(발광다이오드) 대표株 우리이티아이 3100주 전량을 상승 구간에 매도해 127만원을 벌었고, 국제약품 3000주를 새롭게 편입했다.

장대진 유진증권 도곡지점 차장은 금호타이어 1000주를 추가로 매수해 보유 물량을 5000주까지 늘렸다.

대신증권은 이날 투자보고서에서 "3분기 국내 주요 타이어 업체인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 등의 실적 모멘텀이 주가에 반영되는 강도는 시장기대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오히려 3분기까지 진행될 강도높은 구조 조정과 재고 소진으로 2010년부터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개선)가 기대되는 금호타이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