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썸머랠리'에서 소외됐던 금융 기계 철강 업종 등에 관심을 두어야 할 때다.

외국계 투자자들이 이들 업종에 대한 매수 강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수상승도 단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상승을 주도했던 경기민감 핵심주(IT·자동차)들에 대해서는 주의가 요구된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게다가 외국인도 최근 IT 자동차업종 비중을 줄이고 있는 모습이다.

일단 13거래일 연속 '게걸음 장세'를 보인 코스피지수가 급등세를 연출해 긍정적이다. 외국인 매수세와 더불어 프로그램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지수는 당분간 좀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물옵션 만기부담을 떨쳐냈고, 외국인 매수세도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다만 지수의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 올해 지수의 고점 역시 1700선을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지수가 오를 때마다 차익을 실현하는 게 안정적이다. 지수의 상승세가 완전히 꺾이기 전까지는 보유한 뒤 이후 분산 매도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