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마이크론이 자회사인 하나실리콘을 통해 미국 글로벌기업인 MEMC사로부터 200만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MEMC사는 지난 1959년부터 웨이퍼 설계 및 개발 산업을 시작, 현재 웨이퍼와 반도체, 태양광 산업 관련 중간 생산물을 생산 판매하는 기업이다. 이 기업은 총자산 규모가 29억달러(한화 약 3조5000억원)에 현금보유액이 14억달러(한화 약 1조7000억원)에 이르며 실리콘 제품과 그 공정에 관련, 600개 이상의 세계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리더 회사이다.

하나마이크론 관계자는 "하나실리콘은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44억원의 정부 자금을 지원받아 차세대 반도체 생산 핵심기술을 국책과제로 수행하고 있다"며 "MEMC사로부터 미래성장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 투자유치를 성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 성공은 미국, 유럽의 연구개발(R&D)·생산시설을 기반으로 한 MEMC와 글로벌 반도체 기업 삼성전자, 하나마이크론이 손을 잡는 것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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