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9일 디지텍시스템스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상현 연구원은 "주력 거래선의 풀터치폰 비중 확대와 더불어 점유율 상승으로 디지텍시스템의 휴대폰용 터치스크린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지난 2분기부터 시작된 내비게이션 수요 회복으로 관련 터치스크린 물량 증가 추세가 지속되는 점도 가파른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

박 연구원은 "디지텍시스템의 영업환경은 시간이 지날수록 긍정적으로 변화될 것"이라며 "품질과 수율 경쟁력 및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여건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신규모델 추가로 점유율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원도7' 출시로 내년부터 넷북용 터치스크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디지텍시스템스의 관련 제품이 테스트를 통과해 중장기적으로 제품 다변화를 통한 성장스토리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디지텍시스템스가 3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313.9% 증가한 429억원을 매출과 299.9% 늘어난 10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