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8일 CJ오쇼핑에 대해 온미디어 인수 무산으로 단기적 위험이 해소됐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또 CJ오쇼핑을 하반기 유통업종 중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김민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리온의 온미디어 매각계획 철회에 따라 CJ오쇼핑에 대한 단기적 위험도 낮아지게 돼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온미디어 인수 무산으로 CJ오쇼핑은 △인수금액 조달 △온미디어의 프로그램 개발에 따른 장기적 투자 △CJ미디어와 중복되는 대다수의 CATV 채널로 시청률의 잠식이라는 부담을 해소했다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다만 CJ오쇼핑은 온미디어 인수를 통해 확보하려고 했던 미디어와의 연계를 통한 홈쇼핑 상품 판매로 후발업체와의 차별화된 경쟁력, SO(케이블사업자)와의 협상력 강화로 송출수수료 인하 가능성 등에 대해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