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7일 에스엘에 대해 악재요인이 해소단계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87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에스엘은 국내외 15개의 자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자회사의 단순합산 매출액은 1조2000억원대이며, 영업이익률은 3%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 증권사 김용수 연구원은 "에스엘은 통화옵션상품(KIKO) 등 파생상품관련 대규모 손실과 현대모비스의 헤드램프 사업진출에 따른 경쟁심화 등으로 경영환경 악화가 우려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원·달러환율이 하향안정되면서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이익으로 환입되는 추세"라며 "발광다이오드(LED) 전조등 등 신제품이 개발됨에 따라 사업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스엘은 2008년에는 우영미러시스템을 인수해 룸미러와 사이드미러를 이용한 신기술을 개발ㅇ중이다. 올해말께 이들 제품 중 일부에서 신규 수주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 밖에도 기계식인 자동변속기 레버도 2011년 이후에는 전자식 신제품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김 연구원은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