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7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북미·유럽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진출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 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심준보 연구원은 "오는 22일과 25일 각각 북미와 유럽의 '아이온'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엔씨소프트는 아이온의 상용화전 주문(프리오더) 물량이 30만개 이상임을 발표해 상용화시 40~50만 개의 판매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상용화 이후에도 판매속도가 더욱 빨라져 연말 크리스마스까지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 연구원은 "북미와 유럽시장은 세계 최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으로 블리저드사의 '월드 오브워크래프트'(WOW)는 500만명의 유료사용자를 기반으로 연간 1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며 "이 지역에서 비디오 게임시장은 최근 성장 둔화와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등 온라인 게임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이온이 성공한 국내시장과 같이 북미·유럽시장은 WOW 출시 이후 4~5년간 신규 성공 MMORPG가 없었다는 점과 WOW의 신규고객 유입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아이온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심 연구원은 "아이온의 게임성과 게임시스템은 국내와 일본, 대만시장에서 이미 검증됐으므로 북미·유럽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