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일 LG에 대해 자회사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7만90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기명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요사업인 전자, 화학군의 상승기조 및 질적인 성장에 따른 재평가가 지속되면서 지주회사인 LG의 주가전망 역시 보다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자회사 가치의 60%이상을 차지하는 LG전자, LG화학에 대한 시장의 재평가가 LG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LG 가치의 큰 축을 이루고 있는 LG전자 및 LG화학의 동반강세는 단기적인 할인율의 축소로 이어질 수 있어 지주회사 LG의 주가 상승여력 역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과거 주가 고점에서 나타난 할증 수준으로 복귀 가능하다는 것이 아니라 단기적인 축소 정도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