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일 CJ제일제당에 대해 밀가루 가격 인하는 예상된 수준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희영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밀가루 가격의 인하로 전체 매출이 하락하는 효과가 발생하지만, 지난 8월의 설탕 가격 인상으로 상쇄될 전망"이라며 밀가루 가격 인하로 인한 이익률 훼손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2008~2009년에 크게 증가한 세계 원맥 재고는 2009~2010년에 추가적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원맥 가격은 지속적인 안정세를 보인다는 추정이다.

또한 원맥 재고가 실제 밀가루 생산에 투입되기까지는 약 5개월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연말로 갈수록 CJ제일제당의 생산 원가는 낮아질 것으로 강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원당을 제외한 곡물가가 지속적으로 하향 안정화되고 있고, 원·달러 환율도 점진적이나마 하락하고 있다"며 "CJ제일제당의 하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