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상장 1호 외국기업인 코스닥시장의 3노드디지탈이 내년에 저가 노트북인 넷북에서 매출 3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 회사 류즈슝 회장(사진)은 27일 중국 본사와 한국거래소 영상회의실을 연결한 화상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양산을 앞두고 있는 신성장동력인 넷북사업과 관련, "하반기 중국의 하이얼과 동방 등을 대상으로 총 2800만달러 규모 매출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10배 늘어난 100만대를 팔아 넷북에서만 매출 3억달러를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 회장은 "한국에선 삼보컴퓨터의 국내 네트워크를 통해 넷북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부진했던 상반기 실적에 대해선 일시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류 회장은 "넷북 홈네트워크 등의 시장 개척비가 늘어난 데다 임직원 스톡옵션 비용 증가도 영향을 끼쳤다"며 "이 같은 요인을 제거하면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0.5%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3노드디지탈은 상반기 매출은 6395만달러로 작년 상반기보다 59.3% 급증했지만,영업이익은 50.2% 감소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