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선물이 외국인의 매도세 때문에 상승한 지 하루만에 하락했다.

27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65포인트(0.78%) 내린 209.0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선물은 이날 전날보다 1.05포인트 하락한 209.65로 장을 시작한 뒤,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오후 들어서는 아시아 주요 증시가 하락하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1740계약을 팔아 사흘만에 매도 전환했다. 개인은 3거래일 만에 매수로 돌아서 1065계약을 샀고, 기관은 616계약을 순매수해 닷새째 매수세를 유지했다.

현선물 가격차인 베이시스는 장중 백워데이션과 콘탱고를 오가다 0.43으로 마감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265억원, 4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307억원 매도 우위였다.

이날 거래량은 30만217계약으로 전날보다 9만5507계약이 증가했다. 미결제약정도 12만5867계약으로 전날보다 1608계약 늘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지수선물은 전반적으로 현물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외국인의 선물 매도는 코스피 1600선 안착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기금공제회가 110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는데 이 물량이 비차익매도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