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는 국내주식형펀드의 환매를 고려하세요."

현대증권이 27일 국내주식형펀드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과 함께 차익을 실현한 후에는 환매도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중립' 의견을 유지하던 해외주식형펀드에 대해서는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오성진 WM컨설팅센터장은 "9월에는 국내주식펀드에서 비중의 3%포인트를 차익실현한 후에는 해외주식과 대안투자에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비중 확대하라"고 전했다. 다시말해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일부 환매해서 해외주식평펀드과 대안투자로 갈아타라는 이야기다.

현대증권은 지난 3월부터 6개월동안 국내주식형펀드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을 제시해 왔다. 9월 국내주식의 전략은 ‘비중확대’ 전략을 제시하지만 수익의 일부를 차익실현 할 것을 제안한 것이다.

오 센터장은 "1년 후의 주식 기대 상승률이 낮아지고 있어 투자 매력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내 주식형 펀드의 54%에 해당하는 44조원이 코스피지수 1600 이상에서 유입된 물량이어서 ‘펀드런’에 대한 우려가 높은 것도 차익실현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반면 해외주식펀드는 이머징 경기에 이어 선진국 경기가 침체를 벗어나기 시작한 점을 고려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익 회복세가 가장 높은 중국과 인도에 이어 선진국 시장에 대한 투자가 유리하다고 오 센터장은 전했다.

대안투자는 ‘중립비중’ 전략을 제시했는데, 원자재에 대한 집중 전략을 제시했다. 달러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회복에 다른 수요 회복세도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