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25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67포인트(0.13%) 내린 510.6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 뉴욕 증시가 금융주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로 혼조세를 보인 영향에 전날보다 0.10포인트 오른 511.46으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하락반전, 508.39까지 하락했다. 기관의 매도세가 주춤하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잠시 상승 반전하기도 했지만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또다시 출렁거렸다.

개인이 93억원, 외국인이 8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07억원 어치 주식을 처분했다. 외국인은 기타서비스, 벤처, IT H/W, 금속 등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벤처, IT부품, 제약, 운송장비부품 등을 순매도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4103만주, 거래대금은 3조271억원으로, 각각 전날보다 1368만여주와 4038억원 가량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약, 운송, 일반전기전자, 종이목재, 컴퓨터서비스, 금융, 화학, 운송장비부품 등이 하락했다. 섬유의류가 5% 이상 급등했고 출판매체복제, 디지털콘텐츠, 기타서비스, 건설, 기계장비, 반도체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시총 1위 종목인 서울반도체가 8% 이상 급등하며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고 5% 이상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이날 서울반도체에 대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보다 성장성에 주목해야할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2000원에서 5만5000원(24일 종가 4만175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메가스터디, 태광, 성광벤드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1~5%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셀트리온, 태웅, 소디프신소재, CJ오쇼핑, 네오위즈게임즈, 다음, 코미팜, 유니슨 등은 내렸다.

신종플루 관련주들은 종목별로 엇갈렸지만 대체로 강세를 이어갔다. 에스텍파마, 씨티씨바이오, 서울제약, 엔케이바이오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바이오니아, 중앙바이오텍, 제일바이오, 바이로메드, 휴온스 등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파워로직스는 탑엔지니어링에 인수된 것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다날이 제2의 NHN·엔씨소프트가 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26개를 포함한 382개였고 하한가 20개 등 541개 종목은 내렸다. 80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