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5일 동원산업에 대해 참치가격이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긍정적이지만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동원산업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수산사업부문의 주요 제품은 참치캔의 원료가 되는 가다랑어이며, 동원산업의 가다랑어 어획량은 연간 15만톤 수준으로 세계 가다랑어 어획량의 6~7%에 달하는 1위이다.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원산업의 실적과 주가는 참치어가에 연동되기 때문에 참치어가가 중요하다"며 "장기적으로 참치어가는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급량이 제한적인 반면 미국, 일본 등 기존 선진국의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신흥국들의 참치 소비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백 애널리스트는 "환율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외환관련이익이 발생하고, 지분법이익도 증가해 영업외수지는 견고하게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현재 주가 수준은 2009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4.7배에 불과해 이런 변화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