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5일 CJ CJV에 대해 "지속적인 점유율 확대를 통해 주도적인 시장지위를 확보해나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로는 2만6500원을 책정했다.

또 CJ CJV가 중국에 조인트벤처 형태로 투자한 상하이CGV는 앞으로 CJ CGV의 수익성을 레벨업시켜 줄 수 있는 미래 성장엔진이라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유철환 애널리스트는 "최근 한국영화 점유율 확대 추세가 국내 영화관람객수 상승을 견인하며, 전반적인 업황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2006년 이후 꾸준히 나타나는 평균티켓가격 상승추세가 CJ CGV의 외형확대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영화관람객은 2006년을 정점으로 지난해까지 감소추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CJ CGV 영화관을 방문한 관객수는 이와 상관없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애널리스트는 "CJ CGV의 직영사이트 관람객 점유율이 2006년 20.0%에서 지난해 26.6%까지 확대됐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CJ CGV의 중국사업 전망도 밝다. 유 애널리스트는 "상하이CGV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 매출액 1270만위안, 영업이익 230만위안의 실적을 시현하며 매우 양호한 수익성을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의 서비스업종 총생산 증가율이 GDP 증가율을 초과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영화산업의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는 것.

이는 중장기 관점에서 CJ CGV의 수익성을 레벨업시켜 줄 수 있는 추가적인 촉매가 될 것으로 유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