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발광다이오드)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4일 오전 9시36분 현재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보다 2.16% 오른 8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날 장중 8만56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서울반도체가 4.55% 오른 4만1350원을 기록 중이고, 루멘스(5.87%), 우리이티아이(3.16%) 등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LED 공급 부족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으로 국내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반종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노트북과 휴대전화에서 LED 공급 부족이 나타나고 있는데, 올해 하반기는 LED 공급 부족의 초기일 뿐"이라며 "이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으로 국내 LED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LED 산업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고평가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해외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국내 LED 업체는 저평가된 상태"라며 업종 최선호주로 서울반도체와 루멘스를 꼽았다.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삼성전기에 대해 "현재 PBR(주가순자산비율)을 고려 시 보유 중인 삼성LED 가치는 장부가액인 1222억원에 불과하다"며 "에피웨이퍼·에피칩·패키지까지 LED 일괄 공정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