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가 국내에 급속히 확산되면서 백신주 등 신종플루 관련주들이 연일 급등세다.

24일 오전 9시7분 현재 씨티씨바이오는 상한가(14.86%)까지 치솟은 1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종플루 예방 마스크 생산업체인 지코앤루티즈 도 가격제한폭(15.00%)까지 치솟았다.

이 밖에 중앙백신과 중앙바이오가 13% 이상 급등하고 있다.

SK케미칼이 11.45%, 녹십자가 7.06% 상승중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4일 신종플루 확진환자 188명이 추가로 발생해 국내 신종플루 환자 수가 3000명을 넘었다.

신종플루 확산에 전국에서 16개 중·고교가 휴교하거나 개학을 연기했으며, 이 같은 학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신종플루 관련주의 지나친 단기급등에 경계의 목소리도 높다.

한화증권은 "신종플루 확산으로 인해 타미플루에 대해 특허정지 강제실시권을 발동해도 제약사들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SK증권도 "테마주는 가치보다는 심리적으로 또는 뉴스 이벤트에 반응하는 성격이 강하다"라며 최근 주가급등이 지나치다고 경고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