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4일 삼성전자에 대해 주가가 3년간의 박스권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2만원에서 9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민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지난 3년간의 박스권을 벗어나 한단계 레벨업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과거 삼성전자 주가는 98년 자동차사업 철수 때, 2001년말부터 핸드셋 신규 사업의 실적 기여가 본격화될 때 한단계씩 리레이팅 됐다"면서 "2009년부터 TV 사업이 본격적으로 삼성전자의 실적에 기여하기 시작해 또 하나의 대형 사업포트폴리오로 자리잡음을 고려할 때 세번째 리레이팅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TV, 핸드셋 등 세트사업 호조를 반영하여 2009년 영업이익, 순이익도 각각 4%, 2% 상향조정한 6조1204억원, 9조635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경기회복 추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경쟁사들이 삼성전자의 성장세에 반격을 가할 만한 여력이 안돼 삼성전자의 실적 성장세는 더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