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24일 시노펙스에 대해 터치스크린 부문의 출하량 증가로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 박현수 애널리스트는 탐방 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매출액 448억원 가운데 터치스크린 패널 매출이 20억원에 그쳤는데, 주력으로 생산하는 정전용량 방식 채용 모델이 저항막 방식 모델보다 적어 매출 부진으로 이어졌다"면서도 "주력 납품처의 해외 히트 모델에 시노펙스의 패널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이 부문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상반기 20만개에 불과하던 출하량이 하반기에는 4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터치스크린 패널 부문 매출이 연간 4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시노펙스가 연간 매출 목표 1529억원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그는 "터치스크린 시장의 경향이 저항막 방식 중심에서 시노펙스가 지향하는 정전용량 방식 중심으로 변화할 전망"이라며 "정전용량을 채택하는 아이폰이 히트할 경우 정전용량 채택 모델이 증가, 시노펙스에 유리한 영업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